영양제를 많이 먹을수록 건강해질까?

영양제를 많이 먹을수록 건강해질까?
얌핏이 만든 ‘영양제 과밀도’ 실험
비타민 하나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오메가3를 추가하고,
마그네슘도 먹고,
프로바이오틱스도 챙기고,
어느 순간 서랍을 열어보면 건강식품이 한가득 쌓여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건강식품은 늘어났는데 내가 왜 먹는지는 점점 모르겠다.
얌핏은 여기서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봤다.
건강식품은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내가 관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가 좋은 것 아닐까?
그래서 오늘 얌핏에서는 새로운 개념을 하나 만들어봤다.
‘영양제 과밀도’
이건 의학적인 용어나 공식적인 건강 지표가 아니다.
얌핏이 건강식품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개인 관찰용 개념이다.
영양제 과밀도란?
내가 먹고 있는 건강식품 중에서
“이걸 왜 먹고 있지?”
라는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제품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먹는 건강식품이 6개라고 해보자.
- 비타민D → 왜 먹는지 설명 가능
- 오메가3 → 왜 먹는지 설명 가능
- 마그네슘 → 이유 알고 있음
- 유산균 → 이유 알고 있음
- 종합비타민 → 이유가 애매함
- 이름 모르는 건강식품 → 광고 보고 샀음
이 경우 얌핏에서는 마지막 두 개를 ‘과밀 영역’으로 본다.
즉,
건강식품의 개수보다 ‘이유 없이 쌓여 있는 건강식품’이 문제라는 것이다.
왜 이런 관점이 필요할까?
건강식품은 종류가 정말 많다.
비타민, 미네랄, 허브,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아미노산 등 종류도 다양하고 제품마다 성분과 함량도 다르다.
NIH의 건강보조제 자료에서도 제품마다 과학적 근거의 수준이 다르며, 일부 성분은 충분히 연구됐지만 다른 성분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식이보충제국(ODS))
그래서 얌핏에서는
“좋다는 걸 발견할 때마다 추가하기”
보다
“현재 먹고 있는 것을 먼저 이해하기”
를 해보려고 한다.
얌핏의 ‘3초 건강식품 테스트’
집에 있는 건강식품을 하나씩 꺼내보자.
그리고 각각에 대해 딱 3초 안에 대답해본다.
① 왜 먹고 있지?
대답이 바로 나오는가?
② 하루에 얼마나 먹지?
제품에 적힌 섭취량을 알고 있는가?
③ 언제 먹지?
아침인지, 식사 후인지, 운동 후인지 알고 있는가?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대답하기 어렵다면
그 건강식품에는 ‘물음표’를 붙인다.

얌핏 영양제 과밀도 실험
이번에는 조금 더 재미있게 해보자.
STEP 1. 집에 있는 건강식품을 전부 꺼낸다.
서랍에 있는 것까지 전부 꺼낸다.
먹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사놓고 안 먹는 것도 포함한다.
STEP 2. 각각에 이유를 붙인다.
건강식품 옆에 한 줄씩 적는다.
예를 들어
비타민D
→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섭취 중
오메가3
→ 식습관을 고려해서 섭취 중
마그네슘
→ 개인적으로 필요성을 느껴 섭취 중
OO 추출물
→ 광고를 보고 구매
이렇게 적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왜 먹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STEP 3. 세 종류로 분류한다.
얌핏에서는 건강식품을 세 그룹으로 나눠본다.
🟢 이유가 명확한 것
왜 먹는지 설명할 수 있다.
🟡 이유가 흐릿한 것
먹고는 있지만 정확한 이유가 애매하다.
🔴 이유가 없는 것
“그냥 좋다고 해서”
“누가 추천해서”
“광고에서 봐서”
구매한 제품이다.

그리고 여기서 재미있는 숫자를 만든다.
얌핏 ‘영양제 과밀도’
공식적인 의학 지표가 아니다.
얌핏이 개인의 건강식품 습관을 관찰하기 위해 만든 자체 기록 지표다.
계산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영양제 과밀도 = 이유가 불명확한 건강식품 수 ÷ 전체 건강식품 수 × 100
예를 들어
전체 건강식품이 8개인데
그중 이유가 불명확한 제품이 3개라면
3 ÷ 8 × 100 = 37.5%
나의 영양제 과밀도는
37.5%
라고 기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질병 위험이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의학적 수치가 아니다.
내가 건강식품을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쌓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얌핏식 개인 기록법이다.
과밀도가 높다면 무조건 줄여야 할까?
그것도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다.
건강식품은 사람마다 필요한 상황이 다를 수 있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섭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밀도가 높으니까 전부 끊어야 한다.”
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오히려 질문을 바꿔야 한다.
“내가 먹고 있는 건강식품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이게 핵심이다.

얌핏은 ‘추가’보다 ‘정리’를 먼저 해본다.
건강식품을 검색하다 보면 이상하게 계속 새로운 제품을 사고 싶어진다.
비타민을 검색하면 다른 비타민이 나오고,
오메가3를 검색하면 다른 오메가3가 나오고,
마그네슘을 검색하면 또 다른 제품이 나온다.
그러다 보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식품을 수집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얌핏에서는 새로운 건강식품을 추가하기 전에
현재 먹고 있는 제품부터 확인해본다.
오늘 내가 먹는 것
↓
왜 먹는지 확인
↓
성분과 섭취량 확인
↓
다른 제품과 겹치는 부분 확인
↓
그다음 새로운 제품을 고민
이 순서다.
건강식품 서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의외의 것
직접 해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나는 건강식품을 별로 안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꺼내보니 7~8개가 나올 수도 있다.
반대로
“나는 엄청 많이 먹고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2~3개뿐일 수도 있다.
더 재미있는 건
가장 비싼 건강식품이 가장 중요한 건강식품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
가격과 필요성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얌핏 건강실험 #02
이번 주에는 이렇게 해보자.
DAY 1
집에 있는 건강식품을 전부 꺼낸다.
DAY 2
각 제품에
“왜 먹는가?”
를 적는다.
DAY 3
섭취량과 섭취 방법을 확인한다.
DAY 4
이유가 명확한 것과 애매한 것을 분류한다.
DAY 5
겹치는 성분이 있는지 제품 라벨을 비교한다.
DAY 6
새로운 건강식품을 추가하지 않고 현재 제품만 관찰한다.
DAY 7
처음 기록과 비교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딱 하나를 적는다.
“내가 먹는 건강식품 중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무엇이었나?”
이 질문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건강식품은 ‘많이 먹는 사람’보다 ‘이유를 아는 사람’이 관리하기 쉽다.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추가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내가 지금 먹고 있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조금 더 어렵다.
그래서 얌핏은 건강식품을 바라보는 기준을
개수 → 이유
로 바꿔보려고 한다.
10개를 먹느냐,
3개를 먹느냐가 핵심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왜 먹고 있는지,
얼마나 먹고 있는지,
다른 제품과 겹치는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먼저다.
건강식품은 건강을 대신해주는 물건이 아니다.
건강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다.
그리고 도구는 많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얌핏 한 문장
건강식품을 늘리기 전에, 내가 이미 먹고 있는 것부터 설명해보자.
이번 주에는 새로운 건강식품 하나를 사는 대신
집에 있는 건강식품 하나의 성분표를 제대로 읽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 이 글의 ‘영양제 과밀도’는 얌핏이 만든 개인 관찰용 개념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공식적인 건강 지표가 아닙니다. 건강식품은 개인의 건강 상태, 식습관, 복용 약물 등에 따라 적합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