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세트 한계까지 해야 근육이 클까? 직접 해봤습니다|얌핏 실험실
운동할 때 한 번쯤 이런 생각 해보셨죠?
“마지막 한두 개를 더 짜내야 근육이 커지는 거 아닐까?”
헬스장에서는 흔히
“더 이상 못 들 때까지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이번 얌핏 실험실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봤습니다.
같은 운동, 같은 무게를 사용하면서
① 3개 정도 더 할 수 있을 때 멈추기
② 1~2개 정도 더 할 수 있을 때 멈추기
③ 정말 더 이상 못 할 때까지 하기
이 세 가지를 비교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근육을 키운다고 매 세트를 무조건 실패까지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매번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방식은 운동 후 피로를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1. 오늘의 실험 : RIR이 도대체 뭘까?
이번 실험의 핵심은 RIR(Reps In Reserve)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멈췄지만, 제대로 한다면 몇 개를 더 할 수 있었을까?”
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를 10개 하고 멈췄는데,
- “3개는 더 할 수 있었어” → 3 RIR
- “1~2개 정도는 더 가능했어” → 1~2 RIR
- “진짜 한 개도 더 못 하겠어” → 0 RIR
이렇게 표현합니다.
즉,
RIR 숫자가 작아질수록 한계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2. 얌핏
실험실에서는 이렇게 비교했습니다
이번에는 무게를 계속 바꾸지 않고 같은 운동을 기준으로 생각해봤습니다.
A그룹 : 3 RIR
힘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세트를 종료합니다.
“힘들긴 한데 3개 정도는 더 할 수 있겠다.”
라는 느낌입니다.
B그룹 : 1~2 RIR
상당히 힘든 상태까지 접근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두 개 정도는 남겨둡니다.
C그룹 : 0 RIR
더 이상 정석적인 반복을 수행하기 어려울 때까지 진행합니다.
흔히 말하는 운동 실패 지점입니다.

3. 그런데 놀라운 건 ‘근육 성장’보다 ‘피로’였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2024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저항운동을 1~2 RIR에서 종료한 경우에도 순간적인 근육 실패까지 진행한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대퇴사두근 근비대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실패까지 진행한 운동은 더 높은 급성 신경근 피로를 유발했습니다.
즉,
“한계를 넘어서야만 근육이 성장한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4. 그렇다고 3 RIR이면 무조건 똑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합니다.
“그럼 힘이 3개나 남아 있을 때마다 무조건 멈춰도 되겠네?”
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세트를 실패에 더 가깝게 종료할수록 근비대가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다만 연구진도 정확하게 몇 RIR이 최적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현재 근거를 가지고 가장 현실적으로 해석하면,
무조건 실패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충분히 힘든 수준까지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얌핏이 주목한 포인트 : ‘마지막 1개’의 가치
운동을 하다 보면 마지막 반복에서
“으아아아악!”
하면서 억지로 한 개를 더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한 개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실제 운동에서는 그 한 개를 얻기 위해
피로 + 자세 무너짐 + 다음 세트 수행능력 저하
라는 비용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리뷰에서는 운동이 실패에 가까워질수록 피로가 증가하며, 특히 가벼운 중량으로 많은 반복을 수행할 때 피로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래서 근육을 키우는 운동에서는
“한 개 더 할 수 있느냐”보다 “다음 세트까지 좋은 운동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느냐”
도 중요합니다.

6. 그렇다면 얌핏의 실전 결론은?
제가 운동한다면 이렇게 적용하겠습니다.
💪 일반적인 근비대 운동
대부분의 세트를
1~3 RIR 정도
에서 끝내는 방법이 꽤 합리적입니다.
마지막까지 완전히 털어버리는 것보다 운동 품질과 회복을 함께 관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 고립운동
머신 컬이나 레그 익스텐션처럼 비교적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운동에서는 가끔 마지막 세트를 한계에 가깝게 가져가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무거운 복합운동
스쿼트, 데드리프트처럼 피로가 크게 누적될 수 있는 운동에서는 매 세트를 실패까지 몰아붙이는 것보다 여유 반복을 남기는 방법이 더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단, 개인의 운동 경험과 기술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얌핏 실험실 최종 판정
❌ “근육을 키우려면 매 세트 실패해야 한다”
→ 너무 단순한 주장입니다.
⭕ “실패에 가까운 충분히 강한 세트가 중요하다”
→ 현재 근거에 더 가까운 표현입니다.
⭐ 얌핏 추천
평소에는 1~3 RIR
가끔 안전한 운동에서 마지막 세트를 한계 근처까지
이런 방식으로 운동 강도와 피로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무조건 죽을 만큼 운동하는 것보다,
다음 운동에서도 제대로 할 수 있을 만큼 강하게 운동하는 것.
얌핏이 이번 실험에서 주목한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핵심 정리
- RIR = 몇 번 더 반복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
- 숫자가 작을수록 실패에 가까움
- 1~2 RIR에서도 충분한 근비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음
- 실패까지 갈수록 피로가 커질 수 있음
- 그렇다고 RIR이 높을수록 무조건 같은 효과라는 뜻은 아님
- 근비대에서는 충분히 높은 운동 강도 + 피로 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
- 모든 세트를 실패까지 진행할 필요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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